NHN엔터, 클라우드 '토스트' 글로벌 진출…美·日 시장 공략

오픈스택 기반 TOAST, 금융·쇼핑 분야 클라우드 시장 공략
일본·북미지역 리전 구축, 현지 기업 대상 글로벌 서비스

NHN엔터테인먼트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가 올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 수성은 물론 북미·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해 글로벌 기업과 경쟁에 나선다.

NHN엔터는 22일 경기도 판교 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HN엔터테인먼트는 토스트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원스탑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지속해왔다"며 "올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며 국내 시장 1위를 지키는 것은 물론 미국과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슬로건도 공개했다. 'Cloud-Ready, TOAST'는 2014년 12월 공식 런칭 이후, 다양한 영역의 IT 서비스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낸 토스트만의 자신감의 표현이다.


NHN엔터테인먼트의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백도민 CIO는 "토스트는 2015년 대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다. 또한 게임,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사업 총괄 백도민 CIO
토스트는 2018년 12월 기준 약 500여 기업 고객에 서비스 중이며, 주요 기업으로는 KB금융그룹, 티몬,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이 있다.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약 3만여 개에 달한다.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한 토스트는 국내 진출한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리딩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사업부 김동훈 이사
클라우드 사업부 김동훈 이사는 "2019년 토스트는 금융과 쇼핑 분야를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며 "금융권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토스트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트는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의 부담을 고려해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금융, 공공 분야 등 자체 구축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다수의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토스트는 기업마다 각기 다른 보안, 서버 정책을 충족하며 효율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김동훈 이사는 "서비스 장애나 보안 이슈가 민감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경험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토스트가 페이코(금융), 고도몰(쇼핑), 한게임(게임) 등 다양한 IT 서비스 경험을 통해 검증된 만큼, 금융과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충분히 선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토스트는 일본과 북미 지역에 글로벌 리전을 구축한다. 일본 도쿄에는 2월, 북미는 5월에 각각 오픈될 예정이다.

토스트의 글로벌 사업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제공을 충족하기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는 달리, AWS나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동일한 직접 진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일본 사업의 경우, ▲게임사 대상의 ‘Hangame MIX’ ▲커머스 솔루션 ‘NCP(NHN Commerce Platform)’ 등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일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TCC(TOAST Cloud Center)'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 DB보안 영역의 '피앤피시큐어', 웹호스팅 기업 'NHN고도' 등 자회사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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