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최저임금 인상 따라가지 못해

부족한 인건비 프로그램 비용 충당…프로그램 운영 부실 우려
10년 넘은 직원 임금, 신입과 동일…임금 처우 열악

전북지역 지역아동센터 대표들이 지원 예산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취약계층 아동의 방과후 돌봄 시설인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 부족이 더 커지면서 전라북도 내 지역아동센터들이 추경을 통한 지원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북지역 지역아동센터 대표들은 22일 지가회견을 열고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열악한 정부 예산지원 문제를 지적하고 추경을 통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최저임금은 10.9%가 증가했지만 기본운영비는 2.5%가 늘어나는데 그쳐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족한 인건비를 프로그램비로 충당하도록 하는 등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9명 아동 시설을 기준으로 인건비와 기본운영비를 제외하면 프로그램 운영비로는 월 24만 원이 남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예산으로는 사실상 아동 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아동센터들의 주장이다.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임금 등 처우도 열악한 상황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직원들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호봉을 맞출 수 없어 10년이 넘은 종사자도 신입과 동일하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이들은 이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아동 프로그램비를 인상과 함께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를 촉구했다.

또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추경 편성을 통한 예산 확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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