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2015년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호주는 조별리그부터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0대1로 덜미를 잡혔다. 팔레스타인을 3대0으로 완파했지만, 시리아와 3차전을 보상 판정 논란 끝에 3대2로 잡고 16강으로 향했다.
16강도 답답했다.
60.75%의 볼 점유율과 슈팅 17개(유효 9개)를 기록하고도 1골도 넣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꼈던 매튜 래키(헤르타 베를린)까지 투입했지만,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득점이 없었다.
골키퍼 매튜 라이언(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호주를 구했다. 라이언은 승부차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킥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한편 개최국 UAE는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에서 연장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3대2로 격파했다. UAE는 8강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A조 1위와 C조 3위의 대결이었지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UAE가 전반 14분 카미스 에스마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키르기스스탄도 전반 26분 미를란 무르자에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UAE 알리 맘쿠트, 후반 추가시간 투르수날리 루스타모프의 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1분 키르기스스탄 수비수 벡잔 사긴바에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맘쿠트를 밀자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페널티킥 선언. 연장 전반 13분 아흐메드 칼릴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