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행안위원장은 21일 오후 2차 전체회의에서 "늦었지만 인사청문회를 해보자"며 "의사 일정은 간사 간 협의해서 1월 안에 잡는 것으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면서 지난 9일 열기로 했던 인사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맞불이었지만, 한 발 물러서 인사청문회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협의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다면, 임명을 좀 더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노영민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청문회의 법적 기한은 지났지만 여야가 협의 중이고 내일 오전 행안위를 열어 조율할 예정이니 임명을 보류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건의했다"며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19일까지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여야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