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하락

한국은행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전월대비 0.5% 하락
국제유가 하락에 공산품 동반하락…농산품은 전월대비 상승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0.4%, 11월 0.7% 각각 전월대비 하락한 데 이어 석달째 하락세다.

세부적으로는 석탄·석유제품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을 기반으로 전월대비 8.4%나 떨어지면서 11월(전월대비 8.0% 하락)에 이어 2개월째 급락세를 보였다. 경유(12.0%), 휘발유(14.5%), 나프타(9.5%) 등이 일제히 전월대비 하락했다.

국제유가에 민감한 화학제품의 생산자물가지수도 1.8% 하락했다. 에틸렌(8.8%), 프로필렌(5.8%), 벤젠(16.5%) 등 제품이 상당한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산품 전체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떨어졌다. 반면 한파 등 날씨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지수는 전월대비 3.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서비스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017년 12월에 비해서는 1.0%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등락을 따지면 2016년 11월 이후 26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한해 생산자물가지수로는 2017년 대비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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