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사태 여파에 상승세 꺾인 文·민주 지지율

文 국정수행 긍정평가 지난주보다 0.5%p 하락한 49.1%
탈원전 논란·'북한은 적' 삭제·손혜원 사태 등 부정적 영향
민주 지지율도 하락하며 다시 30%대로 하락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논란 등으로 인해 한풀 꺾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해 21일 발표한 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9.1%로 직전 주 49.6% 대비 0.5%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지난 주 44.8%에서 45.6%로 0.8%p 올랐다.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슈는 지난주 내내 이어졌다.

리얼미터는 주초에는 미세먼지 악화로 인한 여당 내 '탈원전 재검토' 논란과 국방백서 내 '북한은 적 삭제' 논란이, 이후에는 손 의원의 목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가 확산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평가가 하락했다.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도 같은 이슈로 인해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추고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39.8%를 기록, 다시 30%대로 낮아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이 영향을 미치면서 24.3%로 0.4%p 상승했다.

정의당은 1.6%p 하락한 7.5%, 바른미래당은 0.1%p 하락한 6.3%, 민주평화당은 0.5%p 상승한 2.7%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