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 김상옥 의사 항일운동 96주년…종로경찰서에 폭탄 던지고 교전

국가보훈처는 22일 오전 11시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김상옥 의사 항일독립운동 96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회장 민승)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윤종오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유족,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20세에 동흥야학교를 설립한 김상옥 의사(1890.1~1923.1)는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윤익중, 신화수, 정설교 등 동지들과 비밀결사조직인 혁신단을 조직하고 기관지 혁신공보를 발행했다.


1920년 봄 만주에서 들어온 군정서원 김동순과 만나 암살단을 조직, 일제 주요기관을 파괴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의열투쟁을 전개할 것을 계획했다.

일경의 수사망을 피해 1920년 10월 상하이로 망명해 김구, 이시영, 조소앙 등 임시정부 요인들과 교류하면서 의열단에 가입했다.

그는 1922년 겨울, 의열단원으로 폭탄, 권총, 실탄 등의 무기를 휴대하고 안홍한, 오복영 등과 서울에 잠입해 거사 기회를 노리다가 이듬해 1월 12일 밤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김 의사는 일경과 교전 끝에 같은달 22일 장렬하게 순국했다. 정부는 의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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