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14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거둔 통산 5승째다.
특히 지은희는 32세8개월7일에 우승하며 2010년 32세7개월18일에 벨 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세리를 넘어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2007년 LPGA 무대에 뛰어든 지은희는 2008년 웨그먼스 LPGA, 2009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2017년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까지 8년3개월이 걸렸다.무려 203개 대회를 치르면서 우승이 없었다.
스윙잉 스커츠 우승과 함께 살아났다. 지난해 KIA 클래식에 이어 올해 개막전부터 우승하며 3년 연속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 15개월 동안 3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 18만 달러(약 2억원)를 차지한 지은희는 통산 상금 639만2071달러(약 72억원)를 벌었다. LPGA 투어 통산 상금랭킹 40위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10위에 해당한다.
한편 선수들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셀러브리티 49명 중에서는 전 메이저리그 투수 존 스몰츠가 우승했다. 2위 역시 전 메이저리그 투수 마크 멀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