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이스하키, 여자 웃고 남자 울었다

여자 U18 3부리그로 승격, 남자 U20은 5부리그로 강등

18세 이하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결성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에서 우승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한국 아이스하키 미래를 이끌 주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 결승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결성된 U18 여자 대표팀은 처음 출전한 국제무대에서 연장을 거쳐 게임위닝샷 끝에 정상에 올라 2020년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로 승격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영국, 폴란드, 중국과 맞붙게 됐다.

조별리그 3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여자 U18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호주를 5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막판 추격을 허용해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게임위닝샷에서 우승을 가져왔다.


한국은 두 명의 슈터가 성공했고, 카자흐스탄은 4명의 슈터가 모두 실패하며 혈투 끝에 승패가 갈렸다.

5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를 올린 엄수연은 대회 베스트 디펜스로 뽑혔다. 6골 1어시스트를 올린 김희원은 대만의 황윤추와 함께 포인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2019 IIHF 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 대회에 출전한 한국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전 전패에 그치며 5부리그로 강등됐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여자 팀은 승격의 기쁨을 맛봤지만 남자 팀은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김성민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2019 IIHF U20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4부리그) 대회 최종전에서 1대7로 패하며 강등됐다.

대회 5전 전패에 그친 한국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고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5부리그) 대회로 강등됐다.

2020년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는 한국과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벨기에, 이스라엘과 21일 열리는 2019 디비전 3 결승(중국-호주) 승자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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