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왓포드가 이적료 600만 파운드(약 87억원)로 중국 베이징 궈안과 김민재 영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김민재는 중국행이 유력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에서 김민재 영입을 제안한 것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전북 백승권 단장도 "왓포드에서 김민재 영입을 제의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조건"이라고 확인했다.
여기에 영국 언론들도 김민재의 이적설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괴물이라는 애칭을 가진 국가대표 수비수로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라면서 "2017년 전북에 입단해 60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국가대표로서 15경기에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왓포드와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 영입을 놓고 경쟁 중이다. 데일리 메일도 "베이징 궈안과 경쟁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라는 유혹에 설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수는 워크퍼밋이다.
잉글랜드에서 뛰려면 워크퍼밋, 즉 취업허가서가 필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최근 2년 동안의 A매치 출전 비율을 만족시켜야 한다. 랭킹마다 비율이 다르다. 한국의 현재 랭킹은 53위. 1월 랭킹에서 50위 이내로 들어간다고 해도 A매치 출전 비율 때문에 김민재가 워크퍼밋을 자동으로 받기는 어렵다. 예외 조항도 있지만, 높은 이적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백승권 단장은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관련 조항이 있다. 김민재의 왓포드 입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