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대표 오늘 기자회견…사퇴할까?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연다.

박 대표는 앞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장소는 서울 강남의 모처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케어의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케어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 250마리가 무분별하게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그동안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왔다.

케어 직원들은 안락사가 직원들도 모르게 박 대표에 의해 독단적으로 이뤄졌다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내부고발자의 폭로 이후 박 대표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동물들을 안락사한 뒤 암매장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체를 처리하고 후원금을 사적 목적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일부 동물활동가들은 박 대표를 사기와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다만 박 대표가 자리에서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을 제대로 소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사퇴는 되레 무책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문제는 대책위나 이사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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