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배려…이청용, 가족 결혼식 참석차 잠시 귀국

일정 고려해 한국행 허락
결혼식 마치고 곧바로 비행기 탑승…20일 오전 대표팀 합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청용이 가족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이청용(VfL 보훔)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배려로 가족 결혼식 참석차 잠시 한국을 찾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한국시간) "이청용이 개인적이 사유로 한국에 다녀오는 것을 요청했고 벤투 감독과 상의 후 저녁 비행기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사유는 여동생의 결혼식이다. 가까이서 동생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은 이청용은 벤투 감독에게 허락을 구했고, 벤투 감독은 고심 끝에 수락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16강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경기력에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며 "협회는 선수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은 오는 22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하면서 토너먼트 시작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

19일 오전 한국에 도착하는 이청용은 곧바로 결혼식장으로 이동해 동생을 축하한 뒤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어 대회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돌아와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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