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조재범 첫 접견조사…혐의 부인(종합)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수감돼 있는 수원 구치소를 방문해 성폭행 혐의를 조사했다.

조 전 코치는 기존 입장대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8일 오후 1시부터 5시 50분까지 수원구치소 조사실에서 조 전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심석희 선수가 성폭력을 고소한지 한달여 만이다.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 수사관 2명은 조 전 코치의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심 선수가 고소장을 통해 주장한 10여 차례의 성폭력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 조 전 코치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에서 복원한 자료 등을 토대로 진행됐다.

조 전 코치는 혐의사실 일체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시간은 당초 오전 9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변호인의 요청으로 이날 갑자기 변경됐다.

앞서 경찰은 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두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 전 코치에 대한 조사도 수차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특별수사팀은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수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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