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안락사 논란' 케어 박소연 대표 고발

사기‧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
박 대표 19일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힐 예정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유영재 대표(오른쪽)와 권유림 변호사가 최근 논란 휩싸인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고발장을 들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동물들을 몰래 안락사시켰단 논란을 일으킨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를 사기‧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등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대리인을 맡은 권유림 변호사는 "케어 박소연씨가 후원금을 안락사 행위를 알리지 않은 채 모금을 한 것에 대한 사기 혐의, 정당한 이유없이 동물을 학대한 행위에 대해 동물보호법으로 고발한다"고 말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유영재 이사는 "다른 동물보호단체를 고발할 계기는 이 사태가 한 개인의 일탈이라고 생각하기보단, 동물 보호계 스스로가 반성하고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는 뜻"이라 말했다.

보수성향 단체들도 이날 오전 경찰에 박 대표를 고발했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은 케어의 한 내부직원이 박 대표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조동물 230여마리를 무더기로 안락사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박 대표는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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