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나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원했던 1차 목표를 이뤄내서 기분이 좋다"며 "어제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밖에서 좋은 시간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A조 3위를 기록한 바레인이다.
바레인전을 준비하는 김진수는 "어떤 팀이 왔어도 상대를 존중하면서 준비할 생각이었다"며 "아직 바레인에 대해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16강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실력 있는 팀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철(수원)과 번갈아 경기에 나선 김진수.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지만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라는 설명이다. 김진수는 "홍철 형과 경쟁한다기보다는 우승으로 가는 길을 함께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경기에 나서든지 경기를 마치고 따로 만나 서로 조언해주고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중동팀과의 대결. '침대 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준비하겠다는 다짐이다. 김진수는 "우리 골키퍼가 좋아 만약 승부차기까지 가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16강부터는 지면 끝난다. 잘 준비해서 90분 안에 승부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