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소비자 A씨는 네이버 카페에 남양유업이 생산한 주스제품에서 곰팡이가 폈다는 내용을 게시하고 남양유업 상담실에도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남양유업은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종이로 만든 캔으로 포장되다 보니 약해서 유통과정에서 던지거나 떨어트리면 터지는 경우가 생겨 누유가 생기고 이를 상온에 보관하다 먹을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곰팡이 주스의 파장이 커지자 남양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제품을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제품의 환불도 약속했다.
이 회사는 18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클레임으로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되기 전에도 여러 차례 다른 소비자의 고발과 신고가 있었지만 그동안 조치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회사에 거세게 항의하는 일도 빚어졌다.
회사가 곰팡이 발생에 대해 늑장대응하는 사이 피해는 잇따랐고 14일 온라인 카페에 까지 글이 올라가는 등 파장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