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골프치러 다닌 전두환, 즉각 법의 심판대에 세워라!"

5·18 단체가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고 강원도로 골프를 치러 다닌 의혹을 받는 전두환씨를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사법부는 더 이상 전두환 씨의 사기극과 기만에 휘둘리지 말고 즉각 법의 심판대에 세워 엄벌에 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5월 단체는 "알츠하이머 증세를 이유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던 전씨가 재판이 있던 날은 물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골프를 쳤고, 지난달에도 부인 이순자씨와 같은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사법질서를 농락하는 것이자 5·18 피해자는 물론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월 단체는 "전두환이 앓고 있는 병은 알츠하이머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진실성을 망각하는 자기 망상병이 틀림 없다"며 "참회는 커녕 오히려 국민을 조롱하는 전두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은 병원이 아니라 감옥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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