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과 CBS 한용길 사장은 17일 오후 CBS 대회의실에서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CBS가 추진하는 '미디어 캠페인'과 관련해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MOU 체결식을 가졌다.
한완상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적인 탄압으로 절망적이었던 시기에 CBS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었고, 정신적으로 좌절하고 신앙적으로 방황할 때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곳이 CBS였다"며 "(미디어 캠페인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가 과거 100년을 회상하거나 기억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오늘의 상황에서 모순되고 극복해야 할 문제들을 직시하는 데 도움이 되고, 평화와 통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CBS 한용길 사장은 "CBS의 미디어 캠페인이 한국기독교를 깨워 일으키고 한국사회를 각성하게 하는 데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한다"며 "최선을 다해 CBS 명성에 누가 안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는 추진위는 CBS가 추진하는 프로그램과 캠페인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CBS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가제)와 '독립, 우리 손으로…그들의 함성이 들리는가'등을 제작 송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