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초' 육·해·공군 3개의 군번을 가진 군인 탄생

오지성 준위, 해병대·공군 부사관 거쳐 육군 항공준사관 임관

오지성 준위와 3개의 인식표(군번줄).(사진=육군 제공)
육·해·공군에서 총 3개의 군번을 받은 군인이 군 최초로 탄생했다.

그동안 여러 번 입대해 군 생활한 군인은 더러 있었지만, 이번처럼 육·해·공군에서 모두 복무한 사례는 처음이다.

육군에 따르면 주인공은 18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리는 항공운항 준사관 임관식에서 임관하는 오지성 준위.

오 준위는 지난 2007년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해 2013년 중사로 전역했다. 그해 공군 부사관으로 재입대했다.

지난해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 과정에 지원해 이날 교육성적 1등 수료자에게 주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함께 육군 준위로 임관한다.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은 전·평시 항공기 조종을 주 임무로 수행하면서 항공부대와 항공학교에서 비행 교관, 시험비행, 안전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오지성 준위가 500MD 조종간을 잡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어린 시절부터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던 오 준위는 항공기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해 항공 특성화 고교에 진학한 뒤 항공기 정비를 공부하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왔다.

지난해 6월 육군항공학교에 입교해 기초비행과 전술 비행, 야간비행 등 최고의 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쳤다.

오 준위는 앞으로 공격헬기 부대인 1항공여단에서 조종사 보직으로 항공타격작전 및 공중정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 준위는 "꿈을 군에서 이루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푸른 하늘에 모든 것을 바쳐 나라와 군을 위해 헌신하고 더 강한 육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육군항공 준사관 임관식에는 17명의 육군 항공운항 준사관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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