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상공인회 찾은 경제부총리 "경청하러 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현장소통 간담회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최저임금 등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경제부총리가 소상공인연합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연합회 창립 이후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17일 서울 구로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들은 우리 경제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이자 고용의 버팀목"이라며 "지난해까지 모두 5차례에 걸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을 정부가 발표했지만 현장의 어려움이 있어 (현장의 요구를) 경청하러 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최저임금 결정 구조와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문제와 관련한 조언을 듣고자 한다"며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조언을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배석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부가 소상공인 대책을 여러 차례 내놨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매번 나오고 있다"며 "영세 소상공인들의 지불능력에 맞게 주휴수당을 폐지하거나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조절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