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시장, 반도체의 3배…국가지원 절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 시장의 3배에 이르는만큼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시장은 500조원대이지만 세계 제약시장은 1,400조원대에 이르며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한국의 주력산업이 한계에 봉착한만큼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회장은 "지난해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했지만 R&D투자 대비 정부 지원 비율은 8%대로 미국의 37%, 일본의 19%에 비해 저조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제약업계는 2000년대 이후 세계시장을 겨냥한 신약 개발 등에 나섰다"며 "제약기업 R&D 투자액은 지난 2006년 3,500억원에서 지난 2017년 1조 3,200억원으로 늘었고 2010년이후 전 산업 평균보다 2배나 높은 고용증가율과 청년고용율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99년 국산신약 1호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까지 30호 신약을 개발했고 의약품 수출도 지난 2006년 8,700억원에서 2017년 4조6,000억원 증가했다"며 "제약산업은 자원빈국이자 인재강국인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으로, R&D에 적합한 우수 보건의료 인력과 인프라, 세계 8위 수준의 임상경쟁력 등 미래 국가 대표산업으로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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