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기만(휘봉고 2학년), 최정희(학부모)
교복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아마 거의들 비슷하실 거예요. 그런데 이제부터는 교복으로 후드티, 반팔 심지어 반바지도 정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서울시 교육청에서 편안한 교복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제부터 각 학교별로 지금의 교복을 조금 개선해서 갈지. 아니면 전혀 다른 차원의 교복으로 갈지. 아니면 아예 사복으로 갈지까지 100% 열어놓고 학교별로 결정하도록 이렇게 결정이 된 겁니다.
이 절차에는요. 학생들 의견이 50% 이상 반영된다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찬반 양쪽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들어보죠. 먼저 편안한 교복 꼭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입니다. 서울 휘봉고등학교 올해 3학년이 되는 학생이에요. 김기만 학생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기만 학생, 안녕하세요?
◆ 김기만>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이 소식을 듣고 친구들 분위기는 어때요?
◆ 김기만> 친구들 입장에서는, 너무 반응이 좋아하더라고요. 교복에 대해서 어른들이 또 학생들과 같이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고민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동이라고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기만> 다들 너무 좋아하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욕심을 내자면 더 많아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한 70-80%까지?
◆ 김기만> 네.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김기만 학생도 우리가 상상하는 평범한 교복 그런 거 입어요?
◆ 김기만> 네, 저희 학교도 아직 그런 거 입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거 입고 있어요. 뭐가 문제라고 평소에 생각하셨어요?
◆ 김기만> 일단은 학생들이 활동하는 데 너무 불편하고요. 꽉 끼는 교복을 입고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좀 답답한 면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세를 좀 꼬고 앉아서 오히려 자세도 좀 안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 김현정> 불편하다 보니까 오히려 꼬고 앉는다?
◆ 김기만> 약간 편하게 앉으려고 조금이라도 이렇게요.
◇ 김현정> 그래요. 일단은 오랫동안 앉아서 학교에서 생활해야 되는데 불편하다. 그게 제일 문제군요?
◆ 김기만> 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100% 열어놓고, 그러니까 이 교복으로 갈지 저 교복으로 갈지 아니면 아예 사복을 입을지 각 학교별로 결정을 하게 한다는 거잖아요. 김기만 학생이 개인적으로 꿈꾸는 교복 모습은 어떤 겁니까?
◆ 김기만> 저는 개인적으로 교복이 없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도 생활복 형으로 가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생활복 형이라면 어떤 식이요?
◆ 김기만>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와이셔츠를 맨투맨이나 후드티로 바꾼다든지 이런 식으로 재킷을 짚업이나 이런 거로 바꾸는 그런 식으로 바꾸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맨투맨이 뭐야? 이러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티셔츠 말하는 거죠?
◆ 김기만> 네, 맞습니다.
◇ 김현정> 티셔츠 또 모자 달린 티, 짚업이라고 그러면 여러분, 지퍼가 달린 이런 편안한 재킷. 이런 걸로 바꾸는 거. 바지는요?
◆ 김기만> 바지는 기존의 바지가 정장 바지같이 그렇게 돼 있는 바지인데 아무래도 그러다 보니까 허리가 불편하고 그래서 고무줄 바지로 바뀌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김현정> 고무줄 바지로, 그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추리닝?
◆ 김기만> 네.
◇ 김현정> 그렇게까지. 추리닝에다가 위에 후드티? 그렇게 입고 학교 간다? 진짜 편하긴 하겠네요. 오히려 트레이닝 바지에다가 편안한 후드티 같은 거 입으면 더 자세가 이렇게 좀 흐트러지는 거 아니에요? 더 편하게 다리 꼴 수 있고 뭐 이런 건 아니에요?
◆ 김기만> 불편하게 다리 꼬고 있는 것보다 조금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웃음)
◇ 김현정> (웃음) 다리를 꼬더라도, 엎드려 있더라도 편안한 게 낫지 않느냐?
◆ 김기만> 네. (웃음)
◇ 김현정> 발상의 전환이네요. (웃음) 그런데 일각에서는 '교복이라는 건 학생 신분을 나타내주는 어떤 표현이고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학생으로서 인내심을 익혀가는 과정의 하나 아니겠느냐. 그냥 마냥 편하게 추리닝 입고 학교 다니고 이게 편한 것만 추구하는 게 학생으로서 그렇게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 김기만> 학교에 가는 게 일단은 교육을 받으려고 가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꼭 그렇게 불편한 옷을 입고 교육을 받아야 되나. 좀 편하게 받으면 더 공부도 잘 되고 다른 면에서 좋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예 사복 입자. 이렇게 주장하는 학생도 있어요?
◆ 김기만> 대부분 아예 사복을 입자는 주장은 많이 반대를 하는 편이에요.
◇ 김현정> 오히려? 왜 그렇습니까? 교복 자율화, 사복 이거 원할 것 같은데?
◇ 김현정> 김기만 학생 주변 학생만 그런 거예요? 아니면 전반적으로 무슨 인터넷 돌아다니고 온라인 분위기 봐도 그래요?
◆ 김기만> 제가 시민 토론회나 학생 토론회에 참여해서 봤을 때도 대부분 그런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교복을 아예 자율화. 교복을 없애자는 건 아니고 다만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 정도가 학생들이 요구하는 수준이다?
◆ 김기만> 여름에는 아예 반바지 입자. 이렇게 주장하는 학생들도 있습니까?
◆ 김기만> 반바지 교복을 지금 시행하고 있는 학교도 몇 있는데요. 학생들이 반바지 입는 거 너무 좋아할 거예요, 다들.
◇ 김현정> 그것도 반바지, 추리닝입니까?
◆ 김기만> (웃음) 반바지도 역시 추리닝으로 입어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고무줄이라는 게 중요한 거군요, 허리는 고무줄.
◆ 김기만>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뒤에 저희가 학부모님 한 분 연결할 텐데요. 학부모님 중에는 '이 의사 결정을 학생들한테 50%나 주는 것. 이거 조금 못마땅하다' 하시는 분들 계세요. 아직 청소년기고 판단의 미숙함이 있는데 너무 많은 권한을 주는 것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김기만> 학생들이 일단 자신 스스로 뭔가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 관해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조금 웃길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주도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설사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본인들이 결정하고 그것에 대한 결과를 감당해내는 어떤 교육의 과정이 아니겠느냐?
◆ 김기만>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이런 질문도 하나 들어왔는데요. '기존의 교복을 입으면서 사이즈를 좀 크게 하면 불편함 해소되지 않겠느냐.'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들 꽉 끼게들 입으니까. 막 줄여서 입고 그래서 불편해진 거 아니냐. 이런 의견.
◆ 김기만>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학생들이 아마 교복을 더 안 좋아하게 될 거예요. 편하기는 하더라도 스타일이 많이 그래서… (웃음)
◇ 김현정> (웃음) 그 나이 때는 또 스타일도 중요하니까.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김기만>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편안한 교복으로 바꿔주십시오. 우리 의견도 50%. 아니, 그 이상도 반영해 주십시오' 주장하는 서울 휘봉고등학교 김기만 학생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이번에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학부모 중에 주장하는 분이 계세요. 최정희 씨 역시 서울의 학부모입니다. 만나보죠. 어머님, 안녕하세요?
◆ 최정희>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이가 몇 살입니까?
◆ 최정희> 이제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 김현정> 고등학교 2학년. 이번에 각 학교별로 교복을 개선을 할지. 아니면 사복으로 갈지 자유롭게 결정해라. 이렇게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정희> 물론 교육의 당사자인 학생들 의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은 해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는 하나 우리 아이들이 아직까지 미성년자라고 칭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미성년자에는 이유가 있다.
◆ 최정희> 그렇죠. 아직까지 미성년자라고 하는 이유는 생각도 또 그리고 아직 신체적인 것도 미성숙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라고 우리가 하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미성숙한 미성년자라고 해서 또 무시하는 건 아니고요. 다만 아이들이 아직까지는 학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아이들이 좀 깊이 있게 인지를 해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결정권에 대한 부분들은 사실은 어른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의 교육의 현장이나 또 우리 아이들의 청소년들의 문화적인 것들이 옛날 과거에 우리 때하고는 너무 많이 달라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교복은 옷매무새 때문에 아이들의 행동이 상당히 자유로워진다는 거. 편하고 좋은 거는 좋지만 교복이라는 자체는 교구재잖아요.
◇ 김현정> 교구재?
◆ 최정희> 교복도 저는 교육의 교구재라고 봐요. 그래서 아무렇게나 입혀서 아무렇게나 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
◇ 김현정> 하나하나 끊어서 그러면 한번 제가 질문 드려볼게요, 어머니. 우선 아이들한테 결정 과정에서 50%의 결정권을 준다. 이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좀 과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앞에서 학생은 뭐라 그러냐면 학생이 직접 우리가 입을 옷을 우리가 결정을 해서 혹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것까지도 감수해내는, 책임지는 이런 과정도 교육의 과정 아니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요. 또 일각에서는 학교마다 지역마다 현실이 다 다른데 그 학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개성 있는 교복을 고르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 최정희> 그것도 나쁜 얘기는 아니지만 50% 이상의 아이들이 결정을 한다는 자체가 저는 조금 위험성은 있다고 보고요. 교육의 주체에는 학부모 같이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모든 교육에 관련된 비용을 책임지고 있는 학부모잖아요.
◇ 김현정> 돈 내는 건 엄마, 아빠인데.
◆ 최정희> 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의견이 지금은 우리가 학생들이 한 10명 중에 보면 현실에 맞지 않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참 많아요.
◇ 김현정>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이고 공상 과학적인 생각들을 할 수도 있다?
◆ 최정희> 그렇죠. 그래서 거기에는 방금 말씀하셨듯이 현실은 다른 것에 대한 것을 학부모들은 염려하죠.
◇ 김현정> 그러면 학생들이 몇 퍼센트 정도 참여할 수 있어야 이상적이라고 보세요?
◆ 최정희> 몇 프로라고 저는 단정해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건 반드시 학부모하고 아이들하고의 의견이 잘 조율이 되는건데 뭐 굳이 비율을 따지자고 한다면 한 30% 정도? 비율을 좀 얘기하자면 좀 위험한 발언이기는 하지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최정희> 아이들한테 결정권을 주는 건 저는 조금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지금은 50%거든요, 반반. 그래도 안 된다고 보세요?
◆ 최정희> 조금 아까 학생들이 책임을 저희들이 그것도 한번 해 보는 것도 교육이 아니냐고 얘기했다고 그러셨잖아요. 그런데 결정권을 50%를 주게 되면 아이들이 어른들에 대한 의견을 숙지하고 같이 논의하고 조절하고 이러는 거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고민이 돼요.
◇ 김현정> 무시하시는 건 아닌데 많이 못 믿으시는 것 같아요, 어머니.
◆ 최정희> 저는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이고 또 대화를 나누잖아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굉장히 저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입장이기는 하나 존중해 주니까 더 많은 것들을 요구를 하고 또 굉장히 추상적인 것까지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머님 의견은 그렇다. 일단 결정 과정에서 학생들, 아이들의 의견이 너무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 이걸 걱정하셨고 지금 앞에 있는 학생은요. 아예 사복까지는 아니지만 고무줄 바지. 흔히들 추리닝이라고 하는 그런 편안한 체육복에다가 위에는 후드티. 아니면 면티 같은 거 입고 다니게 해 달라. 이런 의견이 제일 많대요, 그 주변에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정희> 편안한 교복에 대해서는 찬성은 해요. 추리닝이라는 그것을 교복이라고 보기에는 아니라고 봐요. 교복은 아이들의 인성과 자세와 또 그리고 책임감이 부여되는 저는 교구재라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추리닝을 입으면 우리 어른들도 어디 회사를 갈 때 그러면 어른들도 그러면 추리닝 입고 다니고 그러지 않거든요.
◇ 김현정> 마음가짐의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최정희> 그럼요.
◇ 김현정> 의상으로 인해서 마음가짐이 흐트러진다?
◆ 최정희> 흐트러지죠. 생각도 흐트러지고 행동도 흐트러지죠.
◇ 김현정> 그런데 앞에 있는 학생은 그러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굉장히 오래 생활을 하고 책상에서 계속 수업만 받는 이런 식의 우리 교육 문화에서 지금의 교복, 현재 교복. 우리 어른들도 예전에 입었던 그것과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그런 교복을 입고 하루 종일 있으려면 너무 힘들다. 불편해가지고 다들 어쩔 줄 몰라한다. 그런데 고무줄 바지 좀 입으면 어떠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정희> 지금 제가 안 그래도 얼마 전에, 학생들 교복이 자꾸 얘기가 나와서 교복이 전에처럼 버클을 사용하거나 아주 딱딱한 그런 바지인가 하고 확인을 한번 해 봤었어요. 그랬더니 겉에 보기에는 누가 봐도 그냥 옛날 같은 교복이고요. 다만 굉장히 편해져서 고무줄 바지예요.
◇ 김현정> 신축성이 좋아요? 아니면 아예 고무줄이 진짜 허리에 들어 있어요?
◆ 최정희> 고무줄이에요. 신축성하고 상관없는 고무줄이에요.
◇ 김현정> 그러면 겉은 버클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고무줄이다, 이미 그것도. 그러니까 트레이닝복까지 갈 필요 없다?
◆ 최정희> 그렇죠. 저희가 봤을 때는 '어머, 이게 추리닝같이 생긴 교복 바지네' 라고 봤고 선생님들이나 애들도, 우리 애도 되게 편안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최정희> 트레이닝복 바지는 우리가 밑에 시보리가 들어가 있는 바지를 트레이닝 바지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최정희> 그거하고 그냥 일반적인 통 이렇게 되어져 있는 편안한.
◇ 김현정> 양복 바지같이 생긴 정장 바지. 지금 입죠.
◆ 최정희> 아니에요. 그것도 보니까 소재가 거의 면에 가까운 바지였었어요.
◇ 김현정> 소재는 그렇기는 한데 모양은 정장 바지처럼 생기긴 해서요. 그런데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
◆ 최정희> 아이들이 그걸 입어서 일단은 흐트러지기 때문에 척추. 안 그래도 아이들이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고 척추고 목이고 이런 디스크가 생기는데… 너무 편안한 복장을 입어서 교육의 효과성이 높아진다면 굳이 반대할 필요는 없어요. 공부만 하라는 소리냐. 이런 소리를 할 수 있지만 그거는 아니고 자세에서도 저는 아이들의 미래도 나온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한마디로 정리를 제가 하자면 이게 맞나 봐주세요. 학생은 학생다운 자세가 있어야 된다. 그러려면 교복부터 그게 시작이 돼야 된다.
◆ 최정희> 엄마 입장에서 자세가 너무 흐트러지면 건강상의 문제도 고려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얘기 들으면 아마 또 학생들은 미성숙하고 덜 자란 몸이기 때문에 트레이닝복 입어서 좀 편안하게 해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를 할 거거든요.
◆ 최정희> 그러니까 아이들은 그럴 수도 있겠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가는 거니까요. 학부모님의 의견 여기까지 청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정희>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서울의 역시 고등학교 학부모세요. 최정희 씨 의견까지 들어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