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긴급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조사결과를 들어보고 거기에 따라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사무처를 중심으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본인 소명을 받아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윤리심판원 회부 등 조치를 취하기 전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원내수석부대표 직을 맡고 있는 서 의원의 경우, 조사 결과가 있을 때까지 수석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수석직은 유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이게 뭐 길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속히 판단해 지도부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서영교, 손혜원 의원 본인의 소명이 필요하다"며 "언론보도 많은데, 그 과정이나 내용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당에서 또 판단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앞서 서영교 의원은 국회에 파견 나간 판사를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지인 아들 재판을 두고 구체적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에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손혜원 의원의 경우 자신의 조카와 측근들로 하여금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남 목포 한 구역에 밀집한 9채의 건물을 투기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