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북미 양측 공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확인했다. 북미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 간 저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물론, 워킹그룹 회의 등을 통해 각급에서 전례없는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북미 협상이 이뤄지면 한미가 조율해 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진다면 비핵화 및 남북관계,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있어 큰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남북 협력은 물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소통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나감과 동시에 한반도를 넘어 더 큰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주변국 외교를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미국과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물샐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 장관은 밝혔다. 또 올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도 언급했다.
특히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이에 대한 일본 측의 반발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외교장관 회담 등 다양한 외교적 소통 기회를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올해도 신남방, 신북방정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아세안, 인도 등과 공동번영을 실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북방으로 극동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올해 전 세계 185개 재외공관을 '국민중심', '현장중심'으로 지속정비해 나가겠다며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외교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일자리 창출과 기업지원, 재외국민 보호에 있어서도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