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야 의원들에게 백악관 오찬을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백악관 오찬 회동이 사진 찍기용으로 전락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그림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보고 불참을 결정했다고 WP는 전했다.
실제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함께 오찬을 할 기회를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공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인사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민주당이 테이블로 나와 합의를 할 차례"라고 셧다운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는 왜 급여를 받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셧다운 상황으로 연방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빗대 민주당 진영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 민주당 의원들이 백악관 오찬회동을 보이콧하면서 펠로시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의 단결력을 과시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장벽예산 대치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