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피 감독 "손흥민은 톱클레스…우레이 결장"

중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마르첼로 리피 감독. (사진=AFC 제공)
중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리피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톱클래스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리피 감독은 이어 "하지만 한국에는 손흥민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특정 선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닌 팀 전체를 상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은 16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양 팀은 이 경기에서 조 1위 자리를 다툰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중국에도 한국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리피 감독은 "중국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한국전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 승리하면 좋은 정신력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며 "한국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강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조 1위로 올라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중국 대표팀 부임 이후 한국에 1승 1무를 기록 중인 리피 감독. 한국을 상대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하는지 묻는 말에 " 경기 자체에 집중해야만 한다. 수비에 너무 신경을 쓰면 안 된다. 수비적으로만 뛸 수는 없다. 한국의 전력이 강한 만큼 수비만 하다 보면 실점하게 된다"며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중국의 에이스 우레이(상하이 상강)는 한국전에 결장한다.

리피 감독은 "우레이는 한국전에 나오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만큼 출전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다. 선발진은 내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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