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입당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씨를 뿌린 자가 거둔다는 말이 있다. (황 전 총리가) 당에 들어와서 황무지가 돼 있는 한국당을 제대로 경작한다면 좋은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람직한 차기 당 대표상을 묻는 질문에 "한국당 형편이 넉넉하다면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게 옳다"면서 "그런 처지가 아닌 만큼 대권에 가까이 선 주자가 직접 당을 운영하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내달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대선에 나설 후보가 당권을 거머쥐는 게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유기준 의원은 초당파 보수 자정 기구인 'ABC 운동 본부'를 16일 출범한다.
유능하고(Able) 용기 있으며(Brave), 깨끗한(Clean) 보수 인사들과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