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쯤 워싱턴에서 北美 고위급회담 열릴 듯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워싱턴 찾아 트럼프 대통령도 만날 듯
미국 재외공관장 회의 및 스위스 다보스 포럼 사이 기간에 만날 듯

(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을 논의할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번주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17일(미 현지시간) 전후로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7일 미국을 찾아,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1박 2일 회담을 갖는 것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관련 세부사항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대북 물밑 논의가 상당히 진행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


통상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약 한달 전에는 회담 개최 장소나 시간, 의제 등을 양국이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주에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16~17일 미국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한다. 이후 22~25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을 취소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재외공관장 회의 후, 다보스 포럼 전인 17~18일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북미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시간과 장소 조율 중 갑작스레 틀어져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을 통해 다음 달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의 운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 구체적인 비핵화 관련 조치에 대한 양국의 이견도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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