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며 입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원인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불통'을 이유로 꼽았다. "평화가 왔다는데 오히려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성급한 정책들이 경제도, 안보도, 사회도, 모두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과거만 바라보고,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정부를 향한 '적폐 청산' 공세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답을 드려야 한다"고 해법을 주문했다. 이어 해법에 대해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젊은 세대에게 지지받는 정당, 통합을 추진하는 정당 등을 한국당이 나아가야 할 길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정말 한 마음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파 간 갈등 극복, 보수 통합 등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