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프랑스에 23대34로 졌다. 이로써 남북 단일팀은 독일, 러시아, 프랑스에 연패했다.
1만명 관중들이 남북 단일팀을 향해 응원을 보냈고, 남북 단일팀도 세계랭킹 5위 프랑스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8분까지도 20대21, 1점 차였다.
하지만 프랑스는 강했다. 이후 내리 7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남북 단일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국제핸드볼연맹(IHF)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중들은 경기 후 남북 단일팀을 향해 박수 갈채를 보냈다.
강탄이 7골을 넣었고, 김동명도 6골을 보탰다.
조영신 감독은 "프랑스가 현재 세계 최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역시 전력을 다해준 프랑스 감독에게 존중을 표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남북 단일팀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남북 단일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강탄은 "프랑스가 세계적인 강팀이라 경기 전에 걱정도 했다"면서 "전반은 굉장히 잘했다. 하지만 후반에 좋지 못했다. 체격적인 차이가 컸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남북 단일팀은 16일 세르비아와 4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