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지방의회 해외연수 ‘전면금지해야 70.4%'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는 길에 대기질은 어땠습니까?

◆ 이택수> 해가 떠 있는데요. 해인지 달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뿌옇게.

◇ 김현정>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 초미세먼지는 사실 눈에 안 보여요. 그러니까 날씨가 쨍하고 맑은 날도 초미세먼지가 많을 수 있는데 지금 이건 중국발 스모그까지 몰려온겁니다. 웬만하면 오늘 나가지 마십시오.

이택수의 여론. 오늘 여론에서는 많이들 기다리셨습니다. 경북 예천군 군의회 의원들의 이 막장 연수를 계기로 해서 우리가 이른바 해외 연수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좀 질문을 받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512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6.7%의 응답률. 무선 전화 면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최근 경상북도 예천군 의원들의 이른바 막장 해외 연수가 논란이 되면서 베트남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던 경북시군의회 의장단이 여론의 비난 속에 조기 귀국한 가운데 이 기회에 지방 의회 의원들의 해외 연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지방 의회 의원의 해외연수 전면금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현정> 지방 의회 의원들의 해외 연수를 아예 전면 금지시켜버리자. 한마디로 그냥 없애버리자. 어떻게 보면 좀 과격한 질문을 던졌어요. 여러분의 의견 좀 듣고 싶습니다. 우리 청취자들도 #1212, 50원의 단문입니다. 이쪽으로 문자 혹은 레인보우, 유튜브로 문자 좀 보내주세요.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답변을 하셨는지 조사 결과 보죠.

◆ 이택수> 예상대로 나왔는데요. 해외 연수 전면 금지에 대해서 찬성 의견이 70.4%.



◇ 김현정> 70.4%가 전면 금지?

◆ 이택수> 네. 반대 의견이 26.3%였는데 찬성이 74.4%였는데 그중에서도 매우 찬성이 무려 51.4%였습니다. 그리고 찬성하는 편이 19%. 대략 50% 넘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했는데 매우 찬성이 51.4고 찬성하는 편이 19%. 열에 일곱 명이 해외 연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서 생각보다는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게 사실 해외 연수라기보다는 해외 여행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 기초 의회 해산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가 6개월 동안 시군의원들이.

◇ 김현정> 발의한 것도 없대요. 예천군의회 같은 경우에는 당선되고 나서 한 일이 없는 거예요. 발의한 게 없는 거예요. 한 일이라고는 놀러가서 사고 친 것밖에 없는 거예요.

◆ 이택수> 군민들 입장에서는 그동안에 놀고 있었구나, 6개월 동안. 그렇게밖에 느껴지지 않는데 더군다나 가서 또 사고를 쳤으니까요.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이 76.6%. 가장 높았고요. 연령은 20대가 81.3%.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과 바른미래당 측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없애버리자에 가장 찬성한 분들. 조금만 더 세분화해서 이번에 문제가 된 경북 그쪽 지역 민심. 그다음에 자유한국당 지지. 왜냐하면 예천군의회 9명 의원들 중에 7명이 자유한국당이었기 때문에 2명이 무소속이고. 조금 따로 떼서 볼까요?

◆ 이택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도 67.3%. 열에 일곱 명 가까이가 전면 금지 찬성 의견이었고요. 한국당 지지층도 68.1%. 거의 비슷한 수치였습니다. 열에 일곱이 찬성했고요. 반대 의견은 그에 한참 못 미치는 한 20-30% 정도로밖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해외 연수뿐만 아니라 아예 기초 의회 자체를 폐지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여론이 나올 정도니까.

◆ 이택수> 법안 발의를 해야 되는데 법안 발의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죠.

◇ 김현정> 청취자 허** 님도 이럴 바에는 지방 의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님도 지방 의회 수준도 수준이지만 중앙 의원들은 어떨까까지. 그들의 해외 연수는 어떨까까지 이번에 의심하게 됐다는 이런 문자들 지금 막 보내주고 계시고 저희 뉴스쇼 청취자들도 지금 보내주시는 문자의 한 90% 정도가 폐지해라. 득이 10이고 실이 90이면 폐지가 맞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들이 줄줄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정례 조사 가보죠. 대통령 지지율부터 보겠습니다.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 1월 둘째 주 지지율이 3.2%포인트 오른 49.6%부정 평가가 3.4%포인트 빠진 44.8%. 대략 50:45로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른바 데드크로스라고 했던 시기가 지난 2주간 있었는데 새해 들어서 상승하는 모습을 좀 보였었는데요. 긍정 평가가 3.2%포인트 오른. 그러니까 주간 단위로 3.2%포인트면 좀 많이 오른 편입니다.

많이 오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민생경제 행보를 본격화했고요. 그러니까 신년사를 발표한 다음에 지난주에는 또 기자 회견을 했었죠.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던 단어가 경제였었고 또 여러 국무 회의 때나 아니면 비서진 회의 때 가장 많이 언급했던 부분이 민생 경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올랐고요.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에 북미 정상 회담 또 남북 정상 회담이 가시화되면서 지지율이 좀 오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수요일, 매일매일 하시잖아요. 제가 쭉 보니까 수요일까지는 50%를 회복했다가 최종으로는 지금 49.6%. 조금 밀려난 건 왜 그래요, 목요일부터?

◆ 이택수> 주중 집계에서 50.1%로 올라서 50%를 모처럼 회복한다 싶었는데 주간 집계에서는 조금 못 미쳤던 이유가 금요일에 있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 출석 소식 그리고 카풀 반대 택시 기사분이 벌써 두 번째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죠. 그리고 신년 기자 회견 자체가 주목을 받고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는데 한 방송사의 여기자가 질문했던 내용이 좀 태도가 불손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과 또 반대 입장에 있는 보수 야당의 지지층 간에 논쟁이 붙으면서 신년 기자 회견 자체보다는 이 기자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면서 갈등이 심해졌죠.

◇ 김현정> 효과를 좀 감했군요, 기자 회견 효과를. 알겠습니다.

◆ 이택수> 그래서 주 후반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지난 월요일부터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의 유권자 3만 85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6.6%의 응답률.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였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하** 님, 아까 해외 연수요. 돈도 안 들고 짜주는 대로 놀기만 하니 여행이라고 말하는 것도 아깝습니다. 해외 유흥이라고 해 주세요.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따끔한 문자가 왔네요.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고요. 잠시 후 댓꿀쇼에서 만나요. 고맙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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