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 대학교 육상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는 한국은 2승으로 조 2위에 올라 오는 16일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나란히 2승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에 올라있다. 수월한 토너먼트를 소화하기 위해선 중국을 반드시 꺾고 조 1위에 등극해야 한다.
중국 역시 한국과 같은 생각으로 최종전을 준비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하는 유리한 상황. 거기다 한국이라는 대어를 잡아 '공한증'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을 꺾겠다는 의지는 취재 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중국 국영방송사 CCTV는 한국의 훈련장에 여러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훈련 모습을 담았다.
단순히 훈련 모습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단 15분만 공개된 훈련 모습을 라이브로 전하며 전력 분석에 열을 올렸다.
훈련 모습을 라이브로 중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대표팀 관계자도 "방송에 단 15분만 공개하는데도 중계를 진행한다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