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박은옥40프로젝트 사업단' 측은 "올해 정태춘 박은옥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앨범, 콘서트, 출판, 전시, 학술, 아카이브, 트리뷰트 프로그램 등이 2월부터 11월까지 페스티벌처럼 진행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업단 측에 따르면 우선 2월 말 40주년 기념 앨범 '사람들 2019'이 발매된다. 이는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2012년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를 낸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전국 투어 콘서트는 4월 13일 제주 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서울, 부산, 전주, 창원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 '날자, 오리배'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이들 부부의 레퍼토리 전반을 조명하는 무대로, 서울 공연은 4월 30일~5월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40여 명의 미술가가 참여한 전시 '다시, 건너간다'는 4월 12~30일 서울 세종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예술가들의 오마주 작품과 공연, 토크쇼 등을 볼 수 있는 융복합 전시로, 근래 붓글씨에 빠진 정태춘의 작품 30여 점도 최초로 공개된다.
아울러 정태춘이 과거 낸 시집 '노독일처'가 복간되고, 신간 시집 '슬픈 런치'가 출간된다. 문학평론가 오민석의 가사 해설집과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의 평론집도 나올 예정이다.
학술 사업으로는 6월 한국대중음악학회 포럼과 7월 한국음악산업학회 포럼이 열린다. 총 36명의 대중음악 연구자와 문화 예술인의 기고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책 출간(3월 말 예정)된다.
사업단 측은 "정태춘은 20세기 후반 한국 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온몸으로 담아낸 실천적 예술가이며, 박은옥은 그의 노래들을 탁월하게 소화해 낸 특별한 목소리의 보컬리스트"라며 "60대 중반에 이른 이들은 그간 걸어온 40년의 길을 되돌아보고 자신들의 삶과 예술에 현재의 고민과 메시지를 담아 이 시대의 대중과 다시 만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