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12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해경 경비함정이 5명을 구조했으며 인근 민간선박에서 7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12명 중 선체 수중 수색을 통해 구조한 3명은 의식이 없어 해경헬기로 여수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모두 숨졌다.
사망자는 선장 최모(56) 씨와 승객 최모(64) 씨와 안모(70) 씨이다.
구조 당시 구조된 12명 중 8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4명은 입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숨진 3명 모두 구명조끼를 미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에 나선 해경과 해군은 경비함정 22척, 항공기 8대, 중앙특수구조단 등 구조대 34명, 해군과 관계기관 4척, 민간선박 5척 등 민관군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 당시 기상은 가시거리가 5㎞로 시계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고 바람은 8~10m/s, 1.5m 내외의 파도가 일었던 것으로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다른 선박과 충돌했을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고 수사할 방침이다.
전복된 낚시어선은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서 지난 10일 오후 1시 25분쯤 선장과 선원, 승객 12명 등 총 14명이 승선해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철 통영해양경찰서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색이 완료되는 대로 철저히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