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 외국인자금 지난달 14.9억달러 순유입

채권 중심으로 순유입 확대…주식은 2달만에 순유입 전환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안정적…엔화 환율은 상승

지난달 한달간 국내 금융시장에 흘러들어온 외국인자금이 14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2달간 순유출 상태였던 주식시장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으로 주식시장에 1억3000만달러, 채권시장에 13억50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지난해 10월 42억7000만달러가 무더기로 순유출된 뒤 11월 3억6000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지난달 14억9000만달러까지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


한국은행은 채권이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를 늘렸고, 주식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이 엇갈리면서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40억3000만달러의 대규모 순유출, 11월 1000만달러 순유출에 이은 1억3000만달러 순유입 전환이 이뤄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1121.2원에서 지난달 1115.7원으로 5.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반면 원·엔 환율(100엔)은 같은 기간 988.8원에서 1008.8원으로 20원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 기대 및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아 등락했으나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원·엔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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