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경 안보에 대한 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와 국가 안보의 중요성 때문에, 나는 정중하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출장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텍사스 주의 국경지대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도 기자들에게 “셧다운이 계속된다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야당과의 협상보다 훨씬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예산 법안에 장벽 건설예산을 포함시키는 것을 놓고 민주당 지도부와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과 백악관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책상을 내려치고 회담장을 떠났다’는 슈머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나는 고함치지 않았고, 책상도 내려치지 않았다”며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셧다운 사태가 20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 지역을 방문하고 다보스 포럼 등 해외 방문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장기전도 불사할 태세를 보이면서, 장벽 건설을 둘러싼 정치적 대결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