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3-6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에 연이어 패하며 3위 자리가 위태로웠던 삼성생명은 새해 첫 승리와 함께 시즌 10승(9패) 고지에 올라섰다. 4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생명은 김단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에 1쿼터 11-22로 끌려가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에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박하나와 배혜윤의 동반 활약 속에 11점 차 열세를 뒤집고 42-31, 11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이 탄탄한 삼성생명은 국내 선수들만 뛸 수 있는 이번 시즌 2쿼터에 어느 팀보다 강한 면모를 보인다.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후반전에도 점수 차를 더 벌리며 신한은행을 완전히 압도했다.
박하나는 3점 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배혜윤과 김보미도 각각 16득점, 14득점을 보태 국내 선수 세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