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TV에 출연했을 때보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하리수는 12일 오후 다이어트 비디오 ''코디 앤 바디'' 출시 기념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랜스젠더를 대하는 분위기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고백했다.
화제화 함께 연예계에 데뷔한 후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하리수는 최근 대만에서도 음반을 발표하고 TV 광고에 출연했을만큼 인기를 얻는 중.
하지만 지금까지도 ''트랜스젠더''란 타이틀이 어김없이 따라붙고 있어 하리수 개인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하리수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이란 ''꼬리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밝혀 시선을 모았다.
"(과거에) 꿈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여자''라고 대답하지 ''트랜스젠더''라고 답하지는 않았다"는 하리수는 "여자가 되고 싶어 꿈을 ''여자''라고 말한 것 뿐"이라며 날카롭게 말했다.
특히 "누구나 성격이나 마음, 신체의 장애는 하나씩 갖고 있다"고 설명한 하리수는 "내가 가진 장애를 해결하면 잘 한 일이고 칭찬해줘야 할 일"이라며 취재진을 향해 "아닌가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드라마 ''떨리는 가슴'' 출연, "연기 자연스럽지 않을까 걱정"
최근 MBC 연작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의 ''기쁨(연출 고동선)''편에서 출연해 연기자로서도 호평 받은 하리수는 "연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출연 전 가졌던 우려를 전했다.
결과적으로 연기자로서 호평받은 것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을 만한 진실성에 많이 신경썼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