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독려한 文… "현대車 국내 생산라인 만들어야"

文대통령 "광주형일자리 지혜 모아야… 정부지원 약속"
광주형일자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무기한 중단된 상태
文 대통령 "현대차, 새로운 국내 생산라인 설치한 것 까마득"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9년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해 난항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광주형 일자리를 두고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달라"며 "정부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가 국내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한 것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까마득하다"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형일자리는 앞서 지난해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그룹이 추진한 사업으로 합작법인을 세워 2022년까지 빛그린산업단지 62만 8,000㎡ 부지에 연간 10만 대의 경형 SUV 완성차 공장을 세우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지난해 12월 5일 이후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당시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의 노동자 임금은 국내 완성차 5곳 연평균 임금의 절반보다 낮은 4000여만 원 수준"이라며 "노동자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어 "국내 경차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데 광주에 공장을 짓는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을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광주형일자리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노사가 힘써 달라고 당부하며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한국에다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광주형이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렇다면 정부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설치한 것이 얼마나 됐는지 아느냐"며 "기억이 안날 정도로 까마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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