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은선에게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8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은선은 지난해 12월 28일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이에 수원은 김은선과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 K리그 내에서 소속이 없다. 김은선의 15경기 출장정지는 K리그에 등록하는 경우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징계는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K리그도 음주운전 관련 징계 수위를 강화했지만 선수가 곧바로 음주사고를 내 K리그의 위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고려됐다"면서 "다만 사고 후 곧바로 구단에 스스로 신고한 점, 구단 자체징계로 이미 상당한 벌금을 납부한 점 등은 감경요소로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상벌규정 개정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화한 프로축구연맹은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경우에는 징계를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구성원의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를 포함하여 강력하게 대처하고,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전 구성원에게 인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