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은 10일 쇼트트랙 대표팀이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한다고 밝혔다.
현재 쇼트트랙 대표팀은 2월 열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 6차 월드컵을 대비한 강화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8일 심석희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세간에 공개되며 일정을 앞당겨 진천으로 이동했다.
태릉선수촌에서 주니어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던 쇼트트랙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언론의 높은 관심이 선수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현장 방문 인터뷰 및 취재 요청이 많아 훈련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당 선수 및 대표팀이 다가오는 대회 준비 및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훈련지를 진천선수촌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훈련 일정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