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실장은 비서실장 업무 첫 날인 이날 비서실 직원들에게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라는 제목의 서신을 보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다"며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며 "첫째,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 달라"고 했다.
이어 "둘째,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돼야 한다.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셋째,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돼야 한다.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 문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 실장은 "어제 대통령은 '공직사회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방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다"며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