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해슈테트 특사와 비공개로 만나 한반도 문제 관련 양국 간 협력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 북미, 남북 간 진행되고 있는 비핵화·평화체제 협상 진전 상황을 공유하고, 대(對)북 협상 전략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70년대부터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등 북한과 신뢰관계를 쌓아온 스웨덴은 그간 북한에 외교공관을 두지 않은 미국을 대신해 미국인 영사 문제와 안보 문제를 협의해왔다.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고위 인사들이 국제회의 계기에 스웨덴 스톡홀름을 빈번히 방문했으며, 해슈테트 특사도 지난해 6월을 비롯해 북한을 수차례 방문, 북한 외교 당국자들과 회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