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화웨이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이란·시리아 업체들과 더 깊이 연관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해당 업체는 이란 테헤란과 모리셔스에 소재를 둔 스카이콤과 카니큘라홀딩스라는 회사로, 로이터 통신은 화웨이 고위 경영진이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 이동통신회사에 미국산 통신장비를 판매했으며 카니큘라홀딩스에 스카이콤을 넘겼지만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화웨이 고위 경영진 일부가 스카이컴의 이란지역 관리자로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고, 적어도 중국인 3명이 화웨이와 스카이컴의 이란 은행 계좌에 서명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또 중동의 한 변호사는 화웨이가 카니큘라홀딩스를 통해 시리아에서 사업을 했다고 폭로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화웨이가 이같이 스카이콤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망을 피해 국제 금융체계를 속이고 이란과 수억달러 규모의 거래를 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멍완저우 부회장과 화웨이가 이 보도에 대해 어떤 답도 하지 않았으며 미 법무부도 논평을 거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