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9일 "뒷문 강화를 위해 중앙수비수 김종필(27)을 영입했고, 성남에서 중앙수비수 조성욱(24)을 임대했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폭풍 영입이다.
경남은 승격 첫 해 K리그1(클래식) 2위 돌풍을 일으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땄다. K리그와 ACL 병행을 위해서는 스쿼드 보강이 필요했다. 이미 김승준, 이영재, 고경민, 박기동, 도동현, 박광일을 영입했다. 베테랑 곽태휘도 공식 발표만 남긴 상태. 여기에 김종필, 조성욱도 합류시켰다.
김종필은 2008년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김민혁(전북)과 함께 독일 함부르크SV로 축구 유학을 떠났던 유망주다. 2011년 일본 J리그2 기라반츠 기타큐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태국 촌부리에서 뛰었다.
조성욱은 23세 이하(U-23) 대표 출신이다. 지난해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해 11경기를 소화했다.
경남은 "김종필은 중앙수비수로는 흔치 않은 빠른 스피드로 대인방어가 능하다. 묵묵히 뒤에서 궂은 일을 도맡는 성실함이 강점"이라면서 "조성욱은 우월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적극적 몸싸움을 즐기고, 안정적 수비력이 최대 강점"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