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겨울철새가 작년보다 22% 증가하고 철새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면서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AI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철새 유입 증가에 따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야생조류 AI 예찰·검사 물량을 당초 계획 대비 163%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야생조류에서 H5형 또는 H7형 AI 항원이 검출된 경우 인근 지역에 대한 이동통제와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더라도 7일 간 소독 강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중앙점검반을 가동해 다수의 철새가 도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별 방역추진 상황과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및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에 대한 방역실태를 특별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AI 취약 축종인 오리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오리농가 전체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AI 위험시기에 가금을 입식한 농가와 가금농가에 왕겨를 공급하는 업체, 가금농가에 출입하는 백신접종팀 등 방역 취약대상에 대한 지도·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은 매일 소독시설과 물품을 꼼꼼히 점검하고, 노후된 축사 정비와 소독시설 난방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