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송해와 국밥 오찬 "삶의 현장 계속 찾겠다"

이 총리 "송해 선생 50년 단골집에서 시래기 국밥"
"새해에는 현장을 최대한 많이 다닐 것"
인천 신항 찾아 항만 근로자 격려하기도
"서해, 평화가 가져올 변화 가장 극적인 곳"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트위터)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의 길'을 찾아 방송인 송해와 국밥 오찬을 함께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탈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 총리는 8일 SNS에 "서울 낙원동 '송해의 길', 2천원 짜리 국밥을 내놓는 가게가 많다"며 "송해 선생 50년 단골집에서 선생을 모시고 시래기 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맛난다"고 적었다.

총리는 "파고다 공원, 할리우드 극장, 값싼 국밥집에 어르신들이 몰리신다"며 "삶의 현장을 계속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최근 민생 행보를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종로구 통인시장을 찾아 '엽전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올해도 전통시장 등 삶의 현장을 자주 찾겠다. 새해에는 현장을 최대한 많이 다니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지난해에도 이 총리는 대구 서문시장, 전주 남부시장, 서울 남대문 시장, 경동시장, 독산동 남문시장 등을 찾아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엔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 터미널을 찾아 수출 화물의 선적현장을 참관하고, 현장에서 작업 중인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새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며 "이미 미국, 중국을 포함한 증시가 하강하고 경제 둔화 조짐이 현실화하고 있고, 우리 수출이 그런 나라들에 편중돼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게 누구나 갖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총리는 "동남아시장이 커져가고, 중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은 국가별로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괜찮다"며 "우리가 수십 년 전부터 말로 해왔던 '무역다변화'를 이제는 내실화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가 가져올 변화 중에 가장 극적인 곳은 서해"라며 "6.25 이후 가장 많은 군사충돌과 장병·주민들의 희생이 있었지만, 그런 희생과 충돌이 없어지고 오히려 공동번영의 무대가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가장 극적인 변화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취재진의 개각과 관련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때가 되면 할 것"이라며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해서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 출신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총선에 나갈 분의 장관을 한다는 것은 도의상 안 된다"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인사가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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