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대사인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항공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했다.
노 신임 비서실장은 3선 의원(충북 청주시 흥덕구 을)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아 내외곽 조직을 다진 친문(親文) 핵심 멤버 중 한명으로 꼽힌다.
연세대 운동권 출신인 노 대사는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7년 구국선언서 사건에 가담해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2년간 복역하기도 했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역시 3선 출신의 강기정 전 의원이 내정됐다.
강 전 의원은 강성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여야를 넘나들며 현안을 조율할 친화력을 갖춘 것이 정무서석 낙점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사와 강 전 의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완료돼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범과 함께 임명됐던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으로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내정됐다.
노 대사와 강 전 의원이 친문 정치인 출신인 만큼, 대국민 소통 분야 전문성을 중시해 균형 인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