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대상 후보 박나래가 악플을 이겨내는 법

고정 프로그램만 7개, 이미지 소비에 대해 고민 토로
"절 보고 웃는 이들을 위해 방송할 것"
"불량식품 아닌 백반 같은 웃음 드리고 싶어"

방송인 박나래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 예능 '밝히는 연애 코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TV를 틀면 나온다. 일이 안 풀려 막막한 미래를 고민했던 시절은 과거가 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2018년 '올해를 빛낸 예능인'에서 유재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 번도 힘든데 2년 연속 여성 예능인으로서 대상 후보에 올랐다. 어느 자리에서건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라는 인사말로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드는 방송인 박나래의 얘기다.


최근 3~4년 사이 각종 프로그램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인 그이지만, 그만큼 이미지 소비를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 '비디오스타', '박나래의 복붙쇼 시즌 2', '짠내투어', '놀라운 토요일', '선다방', '연애의 맛', '코미디빅리그' 등 현재 진행하거나 출연하는 프로그램만 6개고, 방송 예정인 다큐멘터리 '곰'(내레이션 참여)과 예능 '밝히는 연애코치'까지 하면 8개가 되기 때문이다. 일주일 내내 박나래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라이프타임 새 예능 '밝히는 연애코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나래는 이날 이미지 소비와 악플에 관련된 반응에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박나래는 "너무 감사하게도 사랑받은 지 햇수로 치면 4년 정도 됐다. 초반에는 방송과 편집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점 때문에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남자를 좋아하는 티를 내고 연애 이야기만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늘 하고 있는 고민"이라며 "악플도 많이 본다. '왜 사람이 그러냐', '아직도 그러고 있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어떻게 내가 사랑을 받았는가, 하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저를 좋아해 주신 건, 비호감-호감을 넘나들며 뭐든 열심히 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이런 모습을 버리지 않되 조금은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 이전의 웃음이 불량식품 같았다면 건강식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되는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악플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하는 짓에 비해 악플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최근 악플을 보며 고민이 많이 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얘기한다. '저를 보고 웃어주는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나래는 "제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데 저는 금방 잊는다. 나쁜 얘기도 듣고 나면 금방 잊고 좋은 얘기로 승화하려고 한다"면서 "술 한 잔에 잊고 잘생긴 남자 얼굴 한 번 보면 잊는 식으로 파이팅한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한편,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는 신동엽, 박나래, 홍석천, 한혜연이 연애 고민을 1대1로 해결해주는 연애 토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나래는 '밝히는 연애코치' 참여 이유에 대해 "제가 생각보다 고수인데 많이 묻혀있다"며 "연애는 경험 아닌가. 제가 35살인데 정말 많은 경험이 있다. 많이 사귀고 차이고 짝사랑하고 썸도 탔다. 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라이프타임 새 예능 '밝히는 연애코치'는 오늘(8일) 저녁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드라맥스, K Star, 코미디TV에서도 볼 수 있다.

박나래가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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