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9억7000만달러로, 2017년 11월의 114억6000만달러에서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수출은 517억2000만달러(전년동월 대비 0.5% 증가), 수입은 437억4000만달러(9.3% 증가) 각각 늘었다.
한국은행은 수출의 경우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단가와 세계교역량의 둔화, 그동안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원인으로 전년동월대비 기준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수입 증가세는 원유 도입단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설명됐다.
노충식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반도체의 경우 국제가격 하락과 수요감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3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1월 22억9000만달러로 적자규모가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는 지난해 11월 12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15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국자수는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7000만달러 적자에서 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한편 상품·서비스 거래없이 자본 유출입만 따지는 금융계정은 지난해 11월 4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0억1000만달러, 1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8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통관기준 지난해 11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한 517억달러, 통관기준 수입은 46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선박·석유제품 등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승용차 등은 감소했고, 지역별로 EU(23.7%)·동남아(10.7%)·일본(9.1%) 등지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동(-30.6%)에서는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원자재(25.3%)·소비재(3.7%) 수입이 늘고, 자본재 수입은 3.5% 감소했다.